느릿느릿 걸어가는 일상이 흘린 털을 모아 공을 만들었다. 시작도 끝도 과정도 혼잡스럽게 뭉친 털뭉치 같은 잡념들은 어쩌면 일상의 액기스일지도 모른다.
작게 조각내어 잘라낸 이야기의 한 귀퉁이를 맛보기용으로 아무렇게나 던져보았다. 읽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들 것이다. '이 이야기는 장편소설의 일부가 분명해.'
낙서, 휘갈긴 상념, 낡은 생각. 제3자로서 보게 되는 오래된 토막글.
책은 길든 짧든 그림자처럼 여운을 남기고 한동안 나는 그 책의 맛을 상기하며 입맛을 다신다.
9명의 정예 멤버가 꾸려가는 독서모임의 그날그날 이야기
짧은 글쓰기용 어플리케이션 '씀'에 올린 글귀 연동
영화 후기와 감상평을 공유하는 글을 올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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